검색결과95건
프로축구

끈질긴 사우디, 손흥민 포기 못했다…벤제마 속한 알이티하드 '러브콜'

아시아 최고 스타이자 ‘월드클래스’ 손흥민(32·토트넘)을 향한 사우디아라비아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경쟁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거듭 밝혔는데도 이적설이 계속 나오고 있을 정도다. 레알 마드리드 출신의 카림 벤제마를 비롯해 은골로 캉테, 디오구 조타 등이 뛰는 알이티하드가 끈질기게 손흥민을 향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이적시장 전문가 루디 갈레티는 2일(한국시간) “알이티하드는 공격진 강화하기 위해 손흥민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여전히 메인 타깃이긴 하지만, 영입이 지지부진할 경우 새로운 대안으로 손흥민이 중요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알이티하드는 이미 손흥민과 꾸준히 연결되고 있는 구단이다. ESPN도 앞서 알이티하드 구단이 6000만 유로(약 886억원)가 넘는 이적료에 연봉만 3000만 유로(약 443억원)를 제안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손흥민이 현재 토트넘에서 받고 있는 연봉에 세 배 가까운 파격적인 조건이다.알이티하드는 벤제마와 조타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지만, 이번 시즌 사우디 프로리그에서 5위에 머물러 있다. 29경기에서 넣은 55골은 리그에서 세 번째로 많은 수치이긴 하지만, 무려 86골을 넣은 선두 알힐랄이나 84골의 알나스르 등 상위권 팀들과는 격차가 크다.알힐랄은 뉴캐슬 유나이티드, 풀럼 등에서 뛰었던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가 이적 첫 시즌부터 22경기 22골의 맹폭을 가하고 있고, 바르셀로나·제니트 등에서 뛰었던 마우콩과 라치오 출신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가 각각 13골 등 유럽에서 영입한 선수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알나스르 역시 리그 26경기에서 29골·10도움을 기록 중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12골의 사디오 마네 등이 활약하고 있다.자연스레 알이티하드 역시 유럽에서 뛰는 스타 공격수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살라, 손흥민 등의 영입을 추진 중인 이유다. 특히 꾸준히 영입설이 돌았던 살라 영입에 난항을 겪자 손흥민이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게 현지 설명이다. 득점왕 출신의 EPL 톱클래스 공격수이자 아시아에서도 최고 인지도를 자랑하는 손흥민의 영입은 중동 구단들 입장에선 더없이 매력적인 카드일 수밖에 없다. 알이티하드를 비롯해 꾸준히 중동 구단 이적설이 제기되는 배경이다.물론 손흥민이 그동안 수차례 인터뷰를 통해 중동 이적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는 점에서 이적설이 구체화될 가능성은 크지는 않다. 다만 내년 6월까지인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 연장 소식이 좀처럼 들려오지 않으니, 알이티하드 등 중동 구단들도 손흥민 영입 가능성에 시선을 뗄 수가 없다. 그만큼 시장가치가 크다는 뜻이기도 하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재계약이 공식화되기 전까지는, 손흥민의 중동 이적설 역시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김명석 기자 2024.05.02 16:15
프로축구

결정적 기회 놓친 호날두, 팀은 승부차기 끝에 ACL 8강 탈락…박용우 120분 풀타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여정은 8강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내내 쉬운 찬스를 놓쳤던 호날두는 연장 종료 직전 페널티킥(PK)을 직업 얻어낸 뒤 성공해 체면치레를 했으나, 팀은 승부차기 끝에 고개를 숙였다.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박용우는 120분 풀타임 소화하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알 나스르는 12일 오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아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아인(아랍에미리트)와의 2023~24 ACL 8강 2차전서 120분 동안 4-3으로 마치며 1·2차전 합계 4-4 비겼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선 1-3으로 패하며 ACL 4강 진출에 실패했다.알 나스르는 1차전 원정 경기서 0-1로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날은 사우디 홈팬의 응원과 함께 경기에 임했지만, 알 아인 공격수 소피앙 라히미에게만 멀티 골을 허용하며 합계 0-3까지 뒤처졌다. 일단 알 나스르는 전반 추가시간 막바지 행운의 추격 골을 넣으며 만회했다. 상대 골키퍼가 골문을 비운 틈을 놓치지 않은 사디오 마네가 슈팅한 공을, 압둘라만 가리비가 터치한 뒤 가볍게 밀어 넣었다.후반전 만회를 노린 호날두는 연속된 침묵으로 자존심을 구겼다. 후반 3분 오른발 슈팅은 골대 왼쪽 구석을 강타했다. 바로 2분 뒤엔 넘어온 크로스를 발리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제대로 맞지 않았다.대신 후반 6분 오른쪽으로 침투한 오타비우가 강하게 연결한 공이, 골키퍼를 맞고 들어가는 행운의 자책 골이 나왔다. 알 나스르가 합계 2-3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10분 뒤엔 호날두가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알리 라자미의 슈팅을 상대 골키퍼가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해 문전 앞 호날두에게 향했다. 호날두는 누구도 없는 상황에서 왼발로 가볍게 슈팅했으나, 공은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명백한 빅 찬스 미스였다.위기의 알 나스르를 구한 건 알렉스 텔레스였다. 그는 후반 27분 오른쪽 지역에서 직접 프리킥 득점에 성공하며 합계 스코어를 3-3으로 만들었다.정규시간 내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으로 향했다.변수는 알 나스르에서 먼저 터졌다. 연장 전반 5분 공격수 아이만 아흐메드가 상대 선수를 두 발로 가격하는 장면에 대해 비디오 판독(VAR)이 이어졌고, 레드카드가 나왔다.직후 1대1 찬스를 잡은 호날두는 침투에 성공했으나 두 차례 슈팅이 모두 골키퍼에 막혔다.수적 열세의 알 나스르는 연장 전반 13분 골키퍼 라게드 알 나자르의 대형 실수가 나왔다. 상대의 크로스를 애매하게 펀칭해 공이 골대를 맞고 상대 공격수 앞에 향했다. 이를 술탄 알 샴시가 밀어 넣으며 다시 알 아인의 리드를 만들었다.알 나스르의 패색이 짙던 상황, 호날두가 연장 종료 5분 전에 PK를 얻어냈다. 그는 가볍게 가운데로 차 넣으며 일단 직전 실수들을 만회했다. 하지만 승부차기에선 웃지 못했다. 1·2번 키커 마르셀로 브로조비치와 텔레스가 연이어 실축했다. 알 아인은 라히미와 카쿠가 모두 성공했다. 3번 키커로 나선 호날두, 알 샴시 역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알 나스르의 4번 키커 오타비우가 실축하면서, 알 나스르의 탈락이 확정됐다.김우중 기자 2024.03.12 07:43
해외축구

‘내가 범인인가?’ 3연패 빠진 뮌헨, 케인은 2024년 단 4득점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9년 만에 공식전 3연패를 기록했다. 3경기 모두 원정경기였지만,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싸늘한 시선을 받고 있다. 특히 2023년과 2024년 해리 케인의 득점 페이스가 극명하게 대조를 이뤄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지난 19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케인의 2023~24시즌 성적을 조명했다. 매체는 2024년 새해를 기점으로 케인의 성적을 비교했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득점 2위(213골) 케인은 올 시즌을 앞두고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뮌헨은 2010년대 후반 전성기를 함께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가 새로운 도전에 나서면서, 공격수 부재에 시달린 참이었다.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는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고, 단 1시즌 만에 팀을 떠났다.그만큼 케인에 대한 뮌헨의 기대는 컸다. 비록 독일축구협회(DFL) 슈퍼컵에선 교체 투입돼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지만, 리그 데뷔전에선 1골 1도움을 올리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그는 이후 공식전 해트트릭 3차례·멀티 골 2차례 등 골 폭풍을 이어갔다. 2023년까지 공식전 기록은 무려 22경기 25골 8도움이었다.하지만 2024년을 기점으로 페이스가 다소 주춤하다. 케인은 2024년 치러진 8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다. 그는 커리어 처음으로 분데스리가의 겨울 휴식기를 가졌는데, 이전의 페이스를 아직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케인이 침묵하자, 뮌헨의 경기력도 기대 이하다. 뮌헨은 해당 기간 리그 4승 3패를 기록했다. 특히 라치오(이탈리아)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도 무기력하게 0-1로 고개를 숙였다. 뮌헨은 지난주에만 3연패를 기록했는데, 이는 2015년 이후 처음 나온 기록이었다.물론 뮌헨의 부진에 대한 책임이 케인에게만 있는 건 아니다. 독일 현지 매체에선 토마스 투헬 감독과 주전 선수 조슈아 키미히의 불화를 다루는 등 전반적으로 팀이 어수선한 상황이다. 투헬 감독이 경질될 것이란 시선도 많다. 케인은 지난해 8월 뮌헨에 합류한 뒤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다. 나는 항상 가장 높은 수준에서 뛰고 싶다고 말해왔다. 뮌헨은 우승 문화를 특징으로 한다”며 트로피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하지만 현재 리그에선 1위 레버쿠젠과 격차가 크게 벌어졌고, UCL 역시 위기다. DFB 포칼에선 일찌감치 짐을 쌌다. 커리어 동안 트로피와는 연이 없던 케인이, 올 시즌 마지막에 웃을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김우중 기자 2024.02.20 10:54
해외축구

손흥민, 파워랭킹 2위→살라도 제쳤다…“트리피어에게 온갖 문제 일으켜”

손흥민(토트넘)이 모처럼 파워랭킹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2일(한국시간) 이번 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파워랭킹 톱10을 공개했다. 파워랭킹은 매주 업데이트되며 활약에 따라 순위가 바뀐다.최근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손흥민이 파워랭킹 2위에 올랐다. 매체는 “토트넘의 주장인 손흥민은 (파워랭킹에) 복귀할 자격이 충분하다”며 손흥민의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활약을 조명했다.손흥민은 11일 열린 뉴캐슬과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전반에만 2도움을 올렸다.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상대 오른쪽 수비수 키어런 트리피어와 1대1 싸움에서 거듭 승리하며 데스티니 우도지와 히샤를리송의 득점을 도왔다. 매체는 “손흥민이 전반전에 트리피어에게 온갖 문제를 일으키며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고 표현했다. 후반에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으로 1골을 추가한 손흥민은 대기록도 썼다. 8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티에리 앙리,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파워랭킹 1위는 라울 히메네스(풀럼)다. 히메네스는 올 시즌 리그 15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었는데, 최근 2경기에서 3골을 낚아챘을 정도로 폼이 좋다. 그는 지난 10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 나서 결승 골을 기록, 풀럼의 5-0 완승에 힘을 보탰다.손흥민 뒤로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알렉스 이워비(에버턴) 레온 베일리(애스턴 빌라)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리버풀)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프턴) 도미닉 솔란케(본머스) 압둘라예 두쿠레(에버턴) 히샤를리송(토트넘)이 차례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히샤를리송에 관해 “모니터를 조정하지 마라. 제대로 읽고 있다. 뉴캐슬을 상대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히샤를리송이 파워랭킹에 슬그머니 이름을 올렸다”며 “에버턴의 공격수였던 그는 2022년 여름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좀체 자신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마침내 제 컨디션을 찾은 듯하다”고 적었다.김희웅 기자 2023.12.12 16:55
해외축구

손흥민 역대 7번째 '새 역사' 썼다…EPL 8시즌 연속 두 자릿 수 득점 '대기록'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에 또다시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이번엔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대기록이다. 그동안 단 6명의 선수만이 세운 금자탑을 손흥민도 역대 7번째로 세웠다. 티에리 앙리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이제는 다음 시즌 해리 케인 등의 대기록을 바라보게 됐다.앞서 손흥민은 지난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1골·2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4-1 대승과 함께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 탈출을 이끌었다.오랜만에 왼쪽 측면으로 자리를 옮긴 손흥민은 전반 25분과 전반 38분 측면을 완전히 무너뜨리며 연속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 돌파로 전 소속팀 동료인 키에런 트리피어와의 맞대결에서 완벽한 우위를 점한 뒤 정확한 문전 패스로 각각 데스티니 우도기와 히샬리송의 연속골을 도왔다.나아가 손흥민은 후반 38분 골키퍼와 일대일 경합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해낸 뒤 직접 키커로 나섰다. 왼쪽 구석을 노린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세차게 갈랐다. 팀의 이날 4번째 득점이자 손흥민의 이번 시즌 EPL 10호골이었다. 이 득점이 손흥민의 EPL 대기록으로 이어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 통계업체 옵타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손흥민은 EPL 역사상 7번째로 8시즌 연속 EPL 무대에서 10골 이상을 넣은 선수가 됐다.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모이는 세계적인 무대인 EPL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터뜨리는 것 자체도 쉽지 않은데, 손흥민은 무려 8시즌 연속 이 기록을 이어간 것이다. 지금까지 단 6명만 이룬 대기록을 손흥민이 이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손흥민은 독일 함부르크, 바이어 레버쿠젠을 떠나 지난 2015~16시즌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EPL 무대에 입성했다. 토트넘 이적 첫 시즌엔 새 무대 적응과 주전 경쟁 등과 맞물려 리그 4골에 그치며 다소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적응을 마친 뒤 득점력이 완전히 살아나기 시작했다. 2016~17시즌 14골을 터뜨리며 리그 득점 공동 13위에 오른 게 시작이었다. 당시 14골은 프로 데뷔 후 한 시즌 개인 리그 최다골 기록이기도 했다.이후 손흥민은 토트넘 주전으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아갔다. 세 시즌 연속 리그 11~12골을 기록하며 꾸준하게 한 시즌 리그에서 두 자릿 수 득점을 넣을 수 있는 공격수로 자리를 잡았다. 당시만 해도 손흥민은 최전방 등 직접 공격을 노리는 역할보다 왼쪽 측면 자리에 주로 배치됐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내며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2020년대 들어 득점력이 완전히 폭발하기 시작했다. 2020~21시즌 EPL 입성 이후 최다인 37경기(선발 36경기)에 출전해 17골을 넣으며 개인 한 시즌 리그 최다골 기록을 경신한 손흥민은 그 다음 시즌인 2021~22시즌엔 무려 23골을 터뜨리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 타이틀 '골든부츠'를 품었다. EPL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라 EPL과 아시아 축구 새 역사까지 썼다.다만 EPL 득점왕에 오른 다음 시즌엔 다소 주춤했다. 안와골절 등 크고작은 부상의 반복과 카타르 월드컵 영향 등 컨디션이 정상적이지 않은 탓이었다. 시즌이 끝나자마자 수술대에 올라 수술을 받을 만큼 탈장으로 인한 고통을 참고 한 시즌을 치른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도 기어코 리그 10골을 넣었다. EPL 역대 11번째로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지난 시즌의 아쉬움이 계속 이어지진 않았다. 손흥민은 올시즌 팀의 새 주장 완장을 달고, 역할도 크게 바뀌면서 불과 한 시즌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생긴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맡기 시작하면서 직접적인 해결사 본능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리그 10번째 골을 넣은 뉴캐슬전에선 왼쪽에 포진하긴 했지만 앞서 대부분의 경기에선 최전방 원톱 역할을 맡아 골잡이 임무를 맡았다.최전방에 포진한 손흥민은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스트라이커로 자리잡았다. 지난 9월 번리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아스널전 멀티골, 리버풀·풀럼·크리스털 팰리스전 골 등 10월까지만 8골을 쌓았다. 지난달 잠시 숨을 고르더니 이달 맨체스터 시티와 뉴캐슬 골망을 잇따라 흔들며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상대적으로 약한 팀들을 상대로 집중적으로 골을 넣었다기보다는 아스널과 리버풀, 맨시티, 뉴캐슬 등 만만치 않은 팀을 상대로도 특히 강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컸다. 뉴캐슬전 골로 이번 시즌 리그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세우면서 손흥민은 그동안 EPL을 누볐던 공격수들 가운데 단 6명만 밟았던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고지를 이어 밟았다. 손흥민은 이번 기록으로 티에리 앙리, 사디오 마네(알나스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앙리는 세계적인 공격수 출신의 EPL 레전드고, 마네 역시 리버풀 시절 EPL을 대표했던 골잡이였다. 이들 역시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 최고 기록이었는데, 손흥민이 이들의 뒤를 이어 연속 시즌 득점 동률을 이뤘다.이제 손흥민의 다음 도전은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이다. 이 기록들 역시 내로라하는 레전드들만이 세운 기록이다. 토트넘 시절 영혼의 파트너이자 EPL 최고 골잡이였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세르히오 아구에로다. 케인과 아구에로 모두 9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세웠다. 만약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세우면 손흥민은 앙리, 마네를 넘어 케인, 아구에로와 함께 EPL 역사의 같은 페이지에 이름을 올린다. 이는 역대 5번째 대기록이다.그 이후 기록 역시 각각 한 시즌 차이로 엇갈려 있다. 10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프랭크 램퍼드가 가지고 있고, 이 부문 역대 최장 기록은 11시즌 연속의 웨인 루니다. 8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골을 넣은 손흥민과 루니의 격차는 3시즌 차다. 1992년생인 손흥민도 서서히 적지 않은 나이가 되어가고 있지만, 이번 시즌 완전한 반등에 성공한 모습을 돌아보면 앞으로도 몇 시즌은 더 꾸준하게 득점포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왼쪽 측면뿐만 아니라 이제는 최전방 원톱 자원으로 EPL 무대에서 무서운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도 마찬가지다.이번에 세운 EPL 역대 7번째 대기록도 대단하지만, 손흥민의 그간 기세를 돌아보면 이 역사의 페이지에 만족할 클래스는 결코 아니다. 내로라하는 레전드들을 차례로 넘고, 세계적인 무대인 EPL 득점 역사에 거듭 자신의 이름을 새길 일이 더 남아 있다. 손흥민의 향후 행보에 더욱 기대가 쏠리는 배경이다.김명석 기자 2023.12.12 07:18
해외축구

해결사+조력자+완벽한 리더…‘최고의 SON’ 돌아왔다, EPL ‘7명’뿐인 대기록 작성까지

“진정한 주장의 모습을 보여줬다.”손흥민(토트넘)을 향한 찬사가 쏟아졌다. 지난 시즌 부진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그가 오로지 기량으로 세간의 평가를 바꿨다. 손흥민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벌인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 팀의 4-1 완승을 이끌었다.올 시즌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한 손흥민은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했다. 히샤를리송이 부상에서 복귀해 중앙을 꿰찼다. 손흥민은 이날 측면에서 해결사, 조력자 역할을 모두 소화했고, 경기 후에는 주장의 품격까지 뽐냈다. 본래 자리로 돌아온 손흥민은 훨훨 날았다. 전 토트넘 동료이자 뉴캐슬의 오른쪽 수비를 맡은 키어런 트리피어를 압도하며 2도움을 올렸다. 손흥민은 전반 26분 왼쪽 측면에서 트리피어를 순간적으로 제치고 낮고 빠른 크로스를 투입해 데스티니 우도지의 득점을 도왔다. 전반 38분에도 트리피어와 측면 1대1 싸움에서 승리, 컷백을 연결해 히샤를리송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지금껏 해결사 노릇을 하던 손흥민이 도우미로도 ‘최고’라는 것을 증명한 장면이었다. 토트넘은 공격형 미드필더인 제임스 매디슨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후 공격 작업에 애를 먹었는데, 손흥민이 왼쪽으로 돌아가 플레이 메이킹을 도맡았다. 해결사 면모도 뽐냈다.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38분, 손흥민이 드리블 도중 상대 골키퍼 마르틴 두브라브카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낮고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최우수 선수(MOM)는 손흥민 차지였다. 손흥민은 팬 투표에서 72.2%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 팀 동료 히샤를리송(9%)과 페드로 포로(7%)를 제치고 시즌 6번째 MOM을 차지했다.경기 외적으로도 빛났다. MOM을 수상한 손흥민은 경기 후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히샤를리송이 (MOM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2골을 넣으며 팀 승리에 일조한 히샤를리송에게 공을 돌린 것인데, 현지에서는 손흥민의 겸손한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9월 히샤를리송이 극도의 부진을 겪다가 첫 골을 터뜨렸을 때도 자기 일마냥 기뻐했다. 히샤를리송의 득점 소식에 “내가 골을 넣은 것보다 더 기분이 좋다”는 인터뷰로 손흥민의 리더십이 현지에서도 화제가 됐다. 그는 올 시즌 주장 완장을 차고 팀원들을 살뜰히 챙기면서도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지난 시즌 경기력 저하로 비판받았던 손흥민은 2023~24시즌 개막 전 스포츠 탈장 부상을 앓았단 소식을 뒤늦게 알리며 “이번 시즌에는 모두가 알고 있는 손흥민을 보여주고 싶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그는 꾸준히 좋은 경기력으로 본인이 ‘최고’임을 증명하고 있다.특히 이번 뉴캐슬전 맹활약은 의미가 크다. 토트넘은 뉴캐슬전 전까지 지난달 첼시전(1-4 패)을 포함해 5경기 무승(1무 4패) 늪에 빠졌다. 선두권 경쟁에서 다소 밀린 분위기였는데, 이번 승리로 반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팀을 위기에서 구한 손흥민을 두고 “진정한 주장의 모습을 보여주며 팀에 영감을 불어넣었다”고 평가한 영국 풋볼 런던을 비롯해 다수 매체가 극찬을 쏟아낸 이유다. 리그 16경기 만에 10호골을 기록한 손흥민에게도 특별한 경기가 됐다. 2016~17시즌부터 매 시즌 10골 이상을 넣은 손흥민은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란 대기록을 세웠다. 기복 없이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했다는 증표여서 이 기록의 가치는 매우 높다. 손흥민을 제외하고 EPL 역사상 6명만이 이 기록을 보유했다는 점이 더욱 가치를 높인다. 손흥민은 EPL 최고 레전드인 티에리 앙리(은퇴), 리버풀에서 뛰었던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제 그 위에는 9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넣은 세르히오 아궤로(은퇴)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9시즌 10골 이상 기록은 토트넘에서 작성), 그리고 10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프랭크 램퍼드(은퇴)가 있다. 이 부문 최다 기록 보유자는 현역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웨인 루니(은퇴)다. 그는 11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넣었다. 김희웅 기자 2023.12.12 00:13
해외축구

'역대 7호 EPL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손흥민, BBC 이주의 팀 선정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7번째로 8시즌 연속 두 자리수 득점을 해낸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이 영국 매체 BBC 선벌 '이주의 팀' 일원으로 선정됐다. BBC는 11일(한국시간) EPL 이주의 팀을 선정해 발표했다. 손흥민은 3-4-3 포메이션 왼쪽 공격수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11일 영국 열린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3~24시즌 EPL 16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 1골·2도움을 기록하며 소속팀 토트넘의 4-1 완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지난 8일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상대 수비와 충돌하며 허리 부상 우려가 있었지만, 경기에 나섰고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26분,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시도해 데스티니 우도기의 골을 도왔고, 12분 뒤에도 왼쪽에서 그가 왼쪽에서 올린 공을 히샬리송이 마무리하며 이 경기 2번째 골을 이끌었다. 후반 40분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차 4-0을 만드는 득점을 해냈다. 올 시즌 손흥민의 시즌 10호 골이었다. EPL 통산 113번째 골이자,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었다. 앞서 이 기록을 세운 웨인 루니·프랭크 램퍼드·세르히오 아게로·해리 케인·티에리 앙리·사디오 마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토트넘은 최근 5경기 승리 없이 침체에 빠졌지만, 캡틴 손흥민이 맹활약하며 반등 반판을 만들었다. BBC도 그런 손흥민을 이주의 팀 인원에 넣었다. 손흥민은 도미닉 솔랑케(본머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과 함께 공격수 3명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주의 팀 미드필더는 베르나르도 실바(맨체스터 시티) 존 맥긴(아스톤 빌라) 루이스 쿡(본머스) 맥아티(브렌트포드)가 이름을 올렸다. 수비진은 밀로스 케르케츠(본머스) 토신 아다라비오요(풀럼) 마르코스 센시(본머스)가 올랐다. 골키퍼는 알리송 베케르(리버풀)이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11 09:20
해외축구

손흥민 '비운의 자책골' 흔들리지 않았다…맨시티 상대 ‘100% 기록’ 수두룩

손흥민(31·토트넘)이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또 날아올랐다. 1골·1도움의 멀티 공격 포인트다. 비운의 자책골에도 흔들리지 않고 팀 중심을 잘 잡았다. 공격은 물론 경합 상황에서도 수두룩했던 100% 성공률 기록들은 이날 손흥민의 존재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무대는 4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맨시티전이었다. 최근 EPL 3연패 늪에 빠진 토트넘 입장에선 ‘위기’의 원정길이기도 했다.손흥민은 어김없이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나섰다. 2선엔 브리안 힐과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의 지원을 받는 형태였다. 전반 6분 만에 결실을 맺었다.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폭발적인 스피드로 상대 진영을 파고들었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손흥민은 반대편 패스 대신 과감하게 슈팅을 택했다. 워낙 강력했던 슈팅은 맨시티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그런데 손흥민 선제골 이후 3분, 정확히 137초 만에 동점골을 실점했다. 하필이면 손흥민의 ‘자책골’이 나왔다. 맨시티의 프리킥 공격 상황. 문전으로 향한 훌리안 알바레스의 날카로운 프리킥은 수비에 가담했던 손흥민의 다리에 맞고 토트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10분 만에 골과 자책골을 모두 기록한 역대 두 번째 진기록이었다. 첫 기록은 지난 1999년 5월 애스턴 빌라 소속이던 개러스 배리.경기 초반 자책골로 자칫 흔들릴 수도 있었던 상황. 손흥민은 그러나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최전방에서 호시탐탐 상대 수비 뒷공간을 노렸고, 경합 상황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았다. 역전골까지 실점한 뒤 후반 24분엔 두 번째 공격 포인트까지 쌓았다. 지오바니 로 셀소를 향한 어시스트로 동점골을 도왔다. 지난 10월 풀럼전 이후 5경기 만에 달성한 멀티 공격 포인트. 또 EPL 역대 5번째로 1골과 1도움, 1자책골을 기록하는 진기록도 남겼다.손흥민은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최전방 원톱으로서, 그리고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었다. 결국 경기는 양 팀 통틀어 6골이나 터진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토트넘은 위기의 맨시티 원정에서 3-3 무승부, 귀중한 승점 1을 쌓았다. 최근 리그 3연패 흐름도 끊어냈다. 손흥민의 존재감이 빛났다. 비단 1골·1도움의 공격 포인트뿐만 아니라 각종 지표에서 100% 성공률을 기록했다. 상대가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한 맨시티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실제 이날 손흥민은 1개의 슈팅이 그대로 유효슈팅과 골로 연결됐다. 슈팅 정확도는 100%였다. 드리블 성공(2회) 롱패스(1회) 모두 100% 성공률을 보였다. 경합 상황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지상볼 경합(3회), 공중볼 경합(1회) 모두 성공률은 100%였다. 유일하게 100%가 아닌 기록은 손흥민과는 거리가 먼 태클(1회·0%)이었다.이같은 존재감은 현지 팬들도 홀렸다. 약 4만 2000명의 팬들 가운데 40.8%가 손흥민을 이날 경기 최고의 선수로 꼽았다. 3-3 난타전이 펼쳐진 경기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단연 손흥민이었다.현지 매체들의 극찬도 쏟아졌다. 영국 풋볼런던, 스탠다드는 손흥민에게 평점 8점을 매겼다. 쿨루셉스키에 이어 2위였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평점 역시도 7점이었다. 폿몹, 후스코어드닷컴 등 스탯을 기반으로 한 평점 역시도 7점대 이상의 높은 평점이 손흥민에게 향했다.맨시티를 상대로는 또 한 번 강세를 보여줬다. 손흥민이 맨시티를 상대로 공격 포인트를 쌓은 건 지난해 2월 맨시티 원정 이후 3경기 만이다. 당시 손흥민은 쿨루셉스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골을 잇따라 도우며 팀의 3-2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밖에 지난 2021년 8월엔 맨시티전 결승골, 2020년엔 맨시티를 상대로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는 등 유독 맨시티를 상대로 강했다. 이날 역시 비운의 자책골에도 불구하고 1골·1도움을 기록하며 선두 재도약을 향한 발판을 마련하려던 맨시티에 찬물을 끼얹었다. EPL에선 9골(2도움)을 기록하며 무려 8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도 눈앞에 뒀다. 지난 시즌엔 36경기에 출전해 10골을 넣었지만, 올 시즌엔 14경기 만에 벌써 9골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EPL 득점 순위에서도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14골) 모하메드 살라(리버풀·10골)에 이어 단독 3위로 올라서며 득점왕 레이스에도 불을 지폈다.이밖에 EPL 통산 112골을 기록,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 디온 더블린(은퇴·이상 111골)을 제치고 단독 24위가 됐다. 23위 이안 라이트와는 1골 차. 공동 21위 스티븐 제라드와 라힘 스털링(이상 120골) 20위 로멜루 루카쿠(121골)의 기록도 어느덧 한 자릿수로 줄어 10위권대 진입도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지난 10월 크리스털 팰리스전 이후 4경기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한 손흥민은 오는 8일 오전 5시 15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EPL 15라운드를 통해 2경기 연속골이자 EPL 두 자릿수 득점에 도전한다. 웨스트햄 역시 손흥민이 최근 EPL 6경기에서 4골·1도움으로 유독 강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는 상대다.김명석 기자 2023.12.04 11:05
해외축구

‘韓에 낭보’ 111골 “슈퍼스타” 손흥민, EPL 역대 TOP 50…마네 41위·바디 44위

손흥민(31·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인정받았다.영국 매체 90MIN은 14일(한국시간) “1992년에 창설된 EPL은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축구 선수들의 본거지였다. 에릭 칸토나와 같은 초창기 영웅이나 발롱도르 수상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현시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까지 영국 축구 팬들은 30년 동안 매주 축구 아이콘을 보는 데 관심을 가졌다. 그렇다면 EPL 역대 최고 선수는 누구일까?”라며 41위부터 50위까지 공개했다.매체는 EPL 역대 TOP 50을 선정했는데, 순차적으로 10명씩 순위표를 공개할 예정이다.손흥민이 50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EPL 역사상 가장 강력한 공격 파트너십을 선보였던 손흥민은 토트넘에 있는 동안 매우 뛰어났다. 비록 그는 북런던에서 있던 대부분의 시간 동안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배트맨과 로빈’으로 보였겠지만, 그 자체로 슈퍼스타였다”고 적었다.이어 “한국인 공격수는 EPL 골든 부츠, 이번 시즌의 EPL 골 상을 받았고, 지난 몇 년간 PFA(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 올해의 팀에 들었다. 케인이 떠난 후 토트넘의 캡틴이자 리더 역할을 맡은 손흥민은 여전히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덧붙였다. 90MIN이 선정한 EPL 역대 41위는 마네다. 그 뒤로 솔 캠벨, 세스크 파브레가스(이상 은퇴)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 테디 셰링엄, 맷 르티시에, 에드윈 판 더 사르, 이안 라이트, 다비드 지놀라(이상 은퇴) 등 레전드 선수들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현역 선수로는 마네와 바디가 손흥민과 함께 50위 안에 들었다.매체는 마네에 관해 “많은 사람은 리버풀이 사우샘프턴의 마네를 영입하기 위해 3600만 파운드(584억원)를 투자했을 때 과도한 금액을 지불했다고 생각했다”며 “마네는 EPL 골든 부츠, PFA 올해의 팀 등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고, (리버풀이) 30년 만의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많은 이들이 마네에게 매우 잘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의 리버풀에서 마네를 볼 수 있는 것은 기쁨이었다”고 평가했다. 44위를 차지한 바디에 대해서는 “EPL 역사상 가장 위대한 언더독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우승 시즌(2015~16시즌)에 24골을 기록한 바디는 그 후에도 일회성이 아님을 증명했다. 그는 EPL에서 총 136골을 넣었는데, 드와이트 요크, 니콜라스 아넬카, 스티븐 제라드 그리고 라이트가 넣은 것보다 많다”고 조명했다. 손흥민이 이름값 있는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은 얼마나 비중이 큰 선수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첫 시즌을 제외하고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고,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대기록 작성을 목전에 뒀다. 올 시즌에는 손흥민을 향한 우려가 컸다. 그동안 찰떡 호흡을 선보인 케인이 이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손흥민은 스트라이커로 변신해 케인의 공백을 완벽히 메우고 있다. EPL 12경기에 나서 8골을 기록,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13골) 살라(12골)에 이어 득점 3위를 질주 중이다. 전반적으로 돌아봐도 손흥민의 EPL 커리어는 빛났다. 특히 2021~22시즌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23골을 몰아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올랐다. 8년간 EPL 통산 111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디온 더블린(은퇴)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와 역대 득점 24위에 올라 있다.EPL 역사에 이름을 새기고 있다. 올 시즌도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손흥민은 지난 9월 EPL 이달의 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2016년 9월 처음으로 EPL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손흥민은 2017년 4월, 2020년 10월 각각 2번째, 3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딱 3년 만에 네 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손흥민과 함께 네 차례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이들은 아스널의 전설 데니스 베르캄프와 티에리 앙리, 프랭크 램파드, 폴 스콜스, 앨런 시어러 등이다. 현역 선수로는 브루누 페르난데스, 마커스 래시포드(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가 네 차례 이 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손흥민이 이들 옆에 이름을 새긴 것이다.이 부문에서 손흥민 위로는 6명뿐이다. 웨인 루니와 로빈 판 페르시가 다섯 차례, 스티븐 제라드와 크리스타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여섯 차례,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일곱 차례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네 차례 수상이 얼마나 대단한 업적인지 체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손흥민의 발끝은 여전히 뜨겁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지난 1일 10월 EPL 이달의 베스트11을 공개했는데, 손흥민이 홀란을 제치고 원톱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9월과 10월 연속 선정은 손흥민과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유나이티드) 두 명뿐이었다. 그만큼 이번 시즌에도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방증이다. EPL에서 역사를 쓰고 있는 손흥민은 한국 축구대표팀에서도 리더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의 신임을 듬뿍 받는 그는 11월 A매치를 치르기 위해 지난 13일 한국 땅을 밟았다. 손흥민은 16일 싱가포르와 홈 경기, 21일 중국과 원정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두 경기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이며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대비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김희웅 기자 2023.11.14 13:17
해외축구

‘대기록’까지 걸렸다…손흥민 vs 황희찬, 역대급 ‘코리안 더비’ 치른다

역대급 ‘코리안 더비’가 열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뜨거운 발끝을 자랑하는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드디어 격돌한다.울버햄프턴은 11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토트넘과 2023~24시즌 EPL 12라운드를 홈 경기를 치른다. 한국을 대표하는 공격수인 황희찬과 손흥민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무엇보다 둘이 가장 뜨거울 때 만나 세간의 관심이 크다.둘 다 파죽지세다. 황희찬은 올 시즌 리그 11경기에 출전해 6골을 넣어 EPL 득점 랭킹 공동 6위에 올라 있다. 8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과 공동 2위이며 ‘선두’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11골)을 추격 중이다. 황희찬과 손흥민은 이번 시즌 각자 팀에서 가장 많은 골을 책임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맹렬한 기세를 뽐내는 둘은 이번 맞대결에서 ‘대기록’을 작성할 가능성이 상당하다. 황희찬은 지난달 29일 안방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전(2-2 무)에서 1골을 기록, 구단 146년 역사상 최초로 홈 6경기 연속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인 37라운드 에버턴전부터 이어진 대기록이다. 만약 토트넘의 골망도 가른다면, 본인이 세운 홈 연속골 기록을 ‘7경기’로 늘리게 된다. 황희찬은 현재 공식전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적립에 성공하는 등 페이스가 눈에 띈다. 손흥민은 8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세울 수 있다. EPL 역사상 8시즌 이상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선수는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 티에리 앙리(은퇴·이상 8시즌)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세르히오 아구에로(은퇴·이상 9시즌) 프랭크 램파드(은퇴·10시즌) 웨인 루니(은퇴·11시즌) 등 총 6명뿐이다. 만약 손흥민이 울버햄프턴을 상대로 멀티 골을 기록한다면, EPL 최고 레전드로 꼽히는 앙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한국 선수 둘이 좋은 분위기를 탔지만, 팀 상황은 양쪽 다 썩 좋지 않다. 울버햄프턴은 황희찬과 찰떡 호흡을 자랑했던 페드로 네투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다소 힘을 잃었다. 울버햄프턴은 지난 5일 리그 최하위인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첫 승 제물이 되기도 했다. 개막 10경기 무패(8승 2무)를 질주하던 토트넘도 지난 7일 첼시에 1-4로 대패했다. 부상, 퇴장으로 주축 선수들이 울버햄프턴을 상대로 뛰지 못하는 게 더 뼈아프다. 손흥민의 새로운 파트너인 제임스 매디슨과 후방의 중심인 미키 판 더 펜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풀백 데스티니 우도지는 첼시전 퇴장으로 울버햄프턴전에 나설 수 없다. 수비 라인이 완전히 무너진 실정이다. 이럴 때일수록 ‘킬러’들의 한 방이 승부를 가를 공산이 크다. 어느 때보다 피 튀기는 ‘코리안 더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황희찬과 손흥민은 맞대결 후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할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3.11.11 05:0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